세무업의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
IT 좀 아는 사람이란 책을 읽으면서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던 일에 대한 미래 걱정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내 일은 AI로 대체되는 일이 될 것인가?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는 관계로 어떤 업종이 대체되겠다, 안되겠다라는 게 가늠이 안되는데
현실회피하지 않고 바라본다면
많은 부분이 "YES" 일 것 같다
기술 + 자본 + 방향성이 확실한 회사가 나타난다면 빠른 속도로 생태계가 변할 거라고 본다
자율주행차도 나오고
지문인식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한 시대에
내가 중소세무사무소만 다녔지만 기술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느낌이다
더존 스마트에이, 세무사랑에서 자동분개를 해준다고 하지만
한번 더 손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UI는 직관적이지 못하다(위하고는 잘 모르겠음)
세무신고하고 나서 아직까지도 납부서를 아날로그적으로 저장해서 주고
(PDF저장 혹은 이미지 변환 -> 카톡 전송 일일이 반복)
개개인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고..
직원의 역량에 따라 같은 기장료에도 질의 차이가 심하고
아직까지는 사람을 갈아넣어서 하고 있고
세무 뿐만 아니라 노무, 법무 등 얇고 넓게 대답해야하는 범위가 포괄적인데에 비해
그런 답을 개인의 능력에 기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랜 관계를 맺어와서 신뢰가 쌓인 거래처들이야 현재는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20,30대들은 이런 전통적인 세무신고방법에 대해 만족할까?
나는....안 그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는 비용(소비자의 입장에서)에 비해 만족감은 떨어지지 않을까
그러면 아예 가성비쪽으로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들었다
사실 굉장히 들었다
코로나때 생각보다 타격을 안받았지만 결국 소기업이 무너지면
우리도 무너지는 구조인데..그럼 특색이 없는 고만고만한 이력을 갖는 사람이나 세무사무소는 무너지지 않을까?
지금 있는 회사는 과연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갈아타야 하나?
지금 여기서 안주하면 다음이 없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고민된다
(이직한지 1년도 안됐는데...이번 이직으로 느낀점이 많다)
서울은 굉장히 IT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할 거라는 막연한 상상이 있었는데
개인의 능력에 굉장히 기대는 회사인 걸 보고 걱정과 우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