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로 알아본 강점말고 "수집, 적응" 과 같은 단어로 표현되는 강점들 말고 상황적으로 내가 발휘하는 강점들은 뭘까?
반복되는 상황에서 어렴풋이 느끼는 다른 사람보다는 좀 잘하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가지는 것들이 몇가지 있기는 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정보는 잘 찾는 것 같다(명확한 질문에 답이 필요할때 특히!)
긴급업무지시에 대한 불만이 다른 사람보다 적고 긍정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주변에 이미지가 좋게 인식되는 편이다
등의 명명백백한 굳이 가설을 세우지 않아도 명백한 것들.
이런 것 말고 좀 더 세분화적인 나의 강점을 찾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가설 세우기
👆중요한 의사 결정이나 행동을 할때 스스로가 예상하는 결과를 기록해 두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실제 결과와 비교해보기 →이런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다고 한다(기록하자...)
책에서 나는 어떤 스타일의 근로자인가를 생각해볼수 있는 질문이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일해서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읽는 사람 VS 듣는 사람
→ 읽는 사람 >>> 듣는 사람 듣는 방식으로는 질문을 잘 캐치하지 못한다. 출근 길에 팟캐스트를 듣는다거나 회의나 상담을 할 때 듣기만 하면 거의 기억을 못하는 게 태반임. 기록을 해두지 않으면 잘 기억이 안나고 기본적으로 읽는 행동을 좋아한다.
어떻게 배우는가(어떻게 성과를 올리는가로 연계된다)
→ 사람마다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면 나에게 효과적인 배움의 방식은 뭘까? 일단 업무적으로 그간 내가 해결해오거나 습득한 방식은 허접하지만 아래와 같다 주먹구구식 해결방식이라서 문제가 반복되야 숙달되었다.
문제가 반복되어서 여러번 그 내용을 똑같은 프로세서로 찾아봐야 머리속이든 몸에 익히게 되는 바보같은 과정이다. 직장인 타이틀을 단지 6년인데 불구하고 일하는 방법을 아직도 익히지 못한 거. 문제 해결에 대한 에너지를 엄청 쏟지만 해결만 되면 그 뒤로는 스탑✋! 그러다보니 비슷한 케이스나 같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다시 1부터 시작하는 반복이 있다. 문제는 바쁠 때 찾아온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만...몸에 배인 걸 의식적으로 고치지 않으니 한가할때도 결국 이 패턴임.
몇가지 좋은 질문들
다른 사람과 일할 때 시너지 나는 타입 VS 개인 플레이 할 때 시너지 나는 타입?
→ 업무적으로 다른 사람과 엄청 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긴 하는데(거래처에 자료 요청, 결재요청) 처음과 끝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한다고 해도 무방한 구조라 쉽게 답을 못 내리겠다. 다른 사람과 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를 하는 걸 해보고 싶은데 거의 답정너로 끝나는 케이스가 많아서..현재로서는 개인플레이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리고 현재 회사는 개인플레이(혼자서도 잘해요!)가 빛을 발하는 회사다.
자신이 '긴장감'속에서 일을 잘하는 타입? 고도로 구조화되고 예측가능한 환경이 필요한 타입?
→완전 살떨리는 '긴장감'에서는 일을 잘 못한다. 이건 업무양에 대한 압박보다는 업무환경 분위기에 크게 좌우됨.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긴장감속에서는 눈치 보느라고 일에 집중을 못하는 건 확실함! 고도로 구조화되고 예측가능한 환경은...일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거대한 조직의 작은 부품으로 존재할 때 일을 잘하는 타입? 작은 조직에서 최고로 대접받을 때 일을 잘하는 타입
→큰 조직에서 일해본 적은 없지만 이건 대답가능한 질문인 것 같다. 대기업이나 소기업을 떠나서 성장하는 팀, 회사에 속해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로 일하는 경우 일에 대한 의욕과 '인정'을 받지 않을까..
나는 의사 결정자로서 결과를 얻는 타입? 조언가로서 결과를 얻는 타입?
→일단 의사결정자는 아닌걸로, 조언가쪽이 더 맞지 않을까? 의사결정하는데 지지부진한 타입인데다가 누군가 조언을 해준다 한들 최종 책임은 의사결정자지! 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 조언이 맞는지 확인할 것 같음.
책에서 던지는 질문을 보면서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나이가 들수록 경력이 쌓일수록 안정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비교적 한참 경력을 쌓을 때 이런저런 환경에 던져봤어야 위의 질문들에 명확하게 근거제시를 하면서 정의를 내렸을 것 같은데...아쉽다.
현재 일에 대한 의문들을 풀어내기 위해 책을 읽다보면서 떠오른 건 '가치관'
나는 이제 일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과연 지금 내 회사는 '가치관'이 있는 걸까?
청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적 있지만 (듣는 사람은 아니라서 기억은 안남..ㅠ)
회사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일을 할 때 많은 보람을 느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