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35주차_나주매(이력서갱신드디어했다!)
일요일(20210829)
이력서를 써야하는데...아 너무 싫으니까 일단 유튜브 조금 보고 할까?
밥 먹고 유튜브 하나만... 웹소설 하나만... 하다가 하루 다 보냈음
월요일(20210830)
이력서도 못쓰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에 일찍 일어나게 됐다.
아침에 하는 윌메이트 일본어를 하고 외출 준비하자마자 출근함.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블로그에 34주 나주매피드백이었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 간이지급명세서(사업,일용) 접수 체크하고 나니 8월의 해야 할 일들은 끝!
할 일은 분명 있지만 하기 싫어서 자꾸 웹사이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 채 방황
화요일(20210831)
이력서를 쓰고야 말리라 하는 굳은 다짐으로 휴무도 냈건만...완전 실패했다.
쓰기는커녕 자고 유튭보고 웹소설보고 자고나니 수요일
어쨌든 지금 당장 일하고 있고 꼭 이직해야겠어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옛날 일이 되다 보니 의지가 약해졌다.
수요일(20210901)
9월 루틴업무 시작
내가 왜 이직하려고 했는지 다시 상기시켜준 하루였다.
백업업무가 너무 많아...21세기에 이렇게 군더더기가 많은 업무라니...
미수금 관리가 안되고 있고, 엑셀기반의 업무인데 각자의 업데이트 일자가 다르다보니 서로 다른 내용일때도 있음
전달 CMS청구 후 계좌이체로 방식을 바꿨는데 내용누락되는 바람에 이중출금된 경우도 발생했다.
그래! 여기서 1년 더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이력서 꼭 쓰자!
목요일(20210902)
불안감에 새벽에 일어났다. 드디어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다.
바뀌지 않는 업무 현실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이력서를 작성했다.
경력기술과 자기소개서 그거 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머리속에 수많은 글과 고뇌를 담아낼 수 없어서 핵심만 담아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 업무 가치관의 정수를 담아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시도하는 거다.
갈고닦다가는 2021년 다 갈 거고 그러다 보면 난 또 7월까지는 불만만 내뱉으며 일을 하고 말 거다.
진짜 가고 싶은 두 곳에 지원을 하고 싶은데...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데 겁나도 두렵고 떨린다.
망상도 했다. (만약에 붙으면 어떡하지? 그런데 접수는 안 하고)
금요일(20210903)
일의격이란 책을 읽는 중인데 그래! 생각만 하지 말고 지원하자! 연락이 안 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뒤로하고...
6월부터 상상만 했던 이직의 첫걸음을 드디어 오늘 한걸음 내디뎠다.
그리고 방전...에너지를 다 써버렸다.
유튜브만 겁나 봐 버렸다... 갑자기 드라마 클립이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이러면 안 돼! 하고 저녁에 알라딘 가서 책 2개를 팔았다.
하나는 한 30페이지 읽고 포기한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내 업종에 적용되지 않는 책이라고 판단...흥미를 완죤 잃어버렸다)
다른 하나는 소장하고 싶었지만 다시 안 읽을 것 같아서 팔아버린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좋은 책이지만 내겐 너무 많은 좋은 책들이 있어서 팔았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이십대&삼심대의 직장인 읽어 볼만한 책
삼십대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볍지만 묵직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에게는 있었다. 좋은 리더, 실패에
beasmartworker.tistory.com
토요일(20210904)
목요일에 이력서를 쓴다고 잠을 좀 못 자고..
금요일에 불금이라고 유튜브를 많이 봤더니...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잠은 반나절 이상 잤다.
유튜브로 미생을 거의 정주행 했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랑은 특성이 다르지만 회사생활에 있어 공감되는 점이 있었다.
(사내정치는 내가 겪었던 일에선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귀여운 규모의 회사다 ㅎㅎ)
35주차 정리
이번주의 좋았던 점
- 완벽을 노리지 않고 이력서를 작성 및 지원했다는 것!
이번주의 뼈아픈 점
- 잠을 적 게자면 2일은 영향이 간다.(목요일 2시간 취침 → 금요일 일본어전화 못 받고 토요일에 13.5시간 취침하게 되었다)
- 나는 여유가 많으면 안 되는 타입이다.(어느 정도 강제성이 필요함)
- 왜 나는 돈 공부를 안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