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5. 22:51ㆍ나를 경영중!/🌅데일리러너🌌
코로나가 발발한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회생활을 해왔지만 그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건 진짜 '운'이 매우매우 따라주었다는 것을 알았던 한 주였다.
나는 직주근접을 중요시 하는 사람으로 걸어서 출퇴근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퇴근 후 사람 만나는 걸 종종 했었고, 따릉이도 타고 다니고, 회사내에서 양 옆, 앞, 뒤로 동료들이 코로나는 걸렸지만 나는 안 걸려서 나는 안걸리려나.....? 했는데 이게 왠 걸.
이번 기회에 확실히 느꼈다. 코로나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는 것을...ㅠ
코로나 의심 증상 및 진행과정
20일 토요일 : 목이 조금 칼칼하고 몸이 몸살끼가 살살 돈다.
(하필이면 이때 퇴사 다음날이라 긴장이 풀려서 몸살이 오려나 생각했다. 게다가 목이 그렇게 아프진 않았고, 기침은 없어서 코로나란 생각을 못했다.)
21일 일요일 : 열이 오르고(쿨링시트 붙임), 오한이 났다가 땀이 났다가, 삭신이 쑤심. 입이 엄청 써서 뭘 못 먹겠음
(이때 설마....코로나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는 일전에 내가 아팠던 몸살이랑 비슷했고, 그때는 코로나 음성이었기 때문에 긴가민가 했다. 이마에 붙이는 쿨링시트 붙이고, 집에있는 종합감기약으로 때워서 약효가 돌때는 그나만 괜찮했다. 대신에 땀이 땀이....너무 많이 나서 옷이 젖어서 갈아입을 정도였다.)
22일 월요일 : 여전히 열이 오르고(쿨링시트 붙임) 오한이 나고 땀이 나고 삭신이 쑤시고, 입이 여전히 씀, 목이 신경쓰이는 정도
(자가검사키트가 양성이 뜬 걸 확인하고 집 근처 내과를 갔더니 아닌게 아니라 확진....바보같은게 그 때 확진 받고 나서 집에 들어갈 때 약 좀 추가적으로 더 사갈 걸...ㅠ (인후스프레이라던가, 프로폴리스 뭐시기라던가, 타이레놀, 쿨링시트 종합감기약 등)
23일 화요일 : 여전히 열이 있고(쿨링시트 붙임), 오한이 나고, 땀이나고, 입이 쓰고, 목이 너무 아프다.
(몸살은 좀 가락앉았는데....이거 왠걸 .... 목이 진짜 누가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 같다. 침을 삼키는 게 두려움. 큰 맘 먹고 침 삼킴..
집이 건조한지 자꾸 입으로 쉬면 혀가 말라서 침을 더 자주 삼키고, 그러면 또 괴롭고....게다가 열이 나니까....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누워서 핸드폰 좀 하고, 자고, 티비 보다가 자고... 하는게 최선이다 여기서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가 없다....ㅠ
생전 먹지 않던 과일만 겨우 먹었다. 수박, 멜론, 방토, 자두 이렇게 왔는데 수박이랑 멜론은 목을 자극 하지 않는지 물 삼키는 것과 동일한 아픔은 있지만 쓴맛을 넘는 단맛이 있어서 좋았고, 방토랑 자두는 먹으면 목이 너무 자극되서 못먹겠더라.ㅠ)
24일 수요일 : 열은 아직도 좀 있고(쿨링시트 붙임), 오한도 거의 나지 않음. 땀은 엄청 남. 입맛은 아직 좀 쓴게 있음. 목은 여전히 너무 아픔. 숨시기 불편한게 생김
(갑자기 왜 과일이 그렇게 먹고 싶은건지...ㅠ, 수박주스를 시켜먹었다. 방울토마토는 여전히 먹으면 목이 너무 따가워서 못 먹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둠 ㅠㅠ 금방 목이 나을 줄 알았는데 ㅠㅠㅠ)
25일 목요일 : 열은 거의 내렸음. 오한도 거의 나지 않음. 땀도 이제는 덜 남. 입맛도 거의 80% 돌아온 듯. 목은 전성기의 아픔은 아님. 숨시기 불편한 거 있음
(목이 많이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렌지 쥬스 먹으니까 바로 아닌 거 알겠더라....오늘은 배달의 민족 시키지 않고 집에서 다 해결 하리라 했는데..결국 시킴..ㅠ 혼자 사는 집이라 먹는게 부족하다보니 결국은 배민 ㅠ 밥에 사골곰탕? 그거 말아 먹었는데....그것도 반복되니까 질리는 나. 체력떨어지는 것 같아서 고기 배달 시켜서 챙겨 먹었다. 혼자사는 사람 누가 챙겨줌? 내가 챙겨야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고 진짜 말해주고 싶은 아픔이었다.
언제 어디서 걸릴지 모르는 거라...ㅠ 그럴 수 없지만 진짜 걸리니까 그간 아팠던 분들의 말들이 몸으로 체감되었다.
그 전엔 그냥 독감...이나 조금 심한 감기몸살로 생각했었는데 6일간 전력을 다해 아팠던 것 같다.
새삼 더불어 자취한다고 혼자 격리되서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까봐 걱정 안부 해준 사람이 많아서 감사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구나하는 감사함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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