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세대들은 싫어요를 누를만한 책(일본전산이야기)

2021. 1. 1. 16:04나를 경영중!/📚워너비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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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김성호
출판 : 쌤앤파커스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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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형님 추천도서들을 우선도 높게 설정해서 읽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다 읽어서 기록을 남긴다

 

완독후 한줄 평가는

경영자는 좋아하고 직원들은 싫어할 책

책을 읽으면서 일본전산이 2009년 1월 1일에 출간되 그 때 우수성공사례로 뽑히는 회사였지만 지금도 과연 그런 회사일까 궁금해서 구글링해봤다.

 

일본전산의 현재는?

주가 실화?

http://kor.theasian.asia/archives/278473

 

 

‘일본전산’ 코로나위기 속 사상 최고매출 비결은?

나가모리이즘···“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아시아엔=정연옥 일본어 통번역사] 세계적으로 두각를 나타냈던 일본 기업들이 불황에 허덕이는 최근 유독 돋보이는 일본기업이

kor.theasian.asia

여전히 기업이 잘 성장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기업 조사하는 능력을 더 키워야 겠다...)


책 내용

1975년 제1회 취업설명회에는 단 한명의 취준생이 참가하지 않았던 기업이 2020년 현재는 시가총액 7.74조인 회사가 되다니. 인상적이다.

 

입사

 

현재는 아닐 것 같은데 책에 적혀진 초창기 입사시험이 너무 인상적이다.

엘리트, 똑똑한 사람 등을 뽑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았던 일본전산은 사람을 키운다는 마인드로 '성장할 수 있는 싹'이 보이는 직원을 뽑기 위한 특이한 입사 테스트를 만들었다.

  • 큰소리+자신감 있게 말하는가 : 그속에서 성장배경, 습관, 말버릇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그러고보니 전 직장 막내 뽑는다고 오는 친구 중에 들어오자마자 먹구름과 함께 들어온 친구가 있었는데 자존감과 자신감 모두 바닥을 치는 게 표정&행동&말투에서 다 들어나서 안타까웠던 거익어 있었다. 우리가 뽑은 친구는 자신감이 넘쳐나는 친구였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 밥 빨리 먹기 시험 : 여기서부터 이런 황당한 입사 시험이 있다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입 목적을 보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황당하다. 회사  평균 식사 시간을 커트라인으로 잡고 빨리 먹는 순으로 합격. '밥을 빨리 먹는 사람은 일하는 것도 빠를 거라는 판단'으로 도입한거라고 하는데...약간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 화장실청소 : 밑바닥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도입. 밑바닥을 일을 해본 관리자라면 나중에 직원을 통솔할때 부하직원의 어려움을 잘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판단도 있었나 보다.

  • 오래달리기 : 부지런한 거북이 가은 사람인지 확인해보는 테스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쉬지 않은 채 끝까지 도달하는 가를 달리기에서 본다는게 입사 테스트에서 확인하려고 했던 건 업무적 행동은 무의식적 행동, 습관, 생각들이 결국에는 일할 때도 반영될 거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고 생각된다.

근무

기업의 환경이 요즘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꼰대 회사, 구시대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 워라밸 최악인 회사로 꼽힐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  납기일은 무조건 다른 회사의 절반으로 한다.(BUT 가격은 깎지 않는다)

    빠른 납기는 제품의 피드백 시간까지 확보할 수 있고, 거래처의 무리한 요구에도 할 수 있다고 하고 집중적으로 시간을 쏟아부어 향상된 제품으로 거래처에 어필했다.

  2. 무조건적으로 '오래, 열심히'가 아니라 '지적 하드워킹'을 한다.

    근무시간이 오래 된 사람, 일과 업무를 성실히 수행 한 사람, 모나지 않은 그냥 성실한 사람을 좋은 평가를 주는게 아니라 업무 성과를 내는 사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는 사람을 좋게 평가하겠다는 것. 근데 후자의 사람이 된다고 하면 평소에도 업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다 보니 결국 업무시간이 길게 되는 거긴 하다.

  3. 진짜 안되는 이유는 보고서를 쓸 필요가 없다.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의 유명한 "임자 해봤어?"와 비슷한 것 같다. 못하는 이유를 발표하고 보고서 만드는 건 이익을 만들어 내는 회사에서는 쓸데 없는 시간낭비다. 되는 것만 해도 부족한 시간에 안된다는 이유를 합리화 시키는데 시간을 쏟는 건 멍청한 짓이지. 그리고 대부분 시간, 고민, 행동을 하다보면 답이 나온다.

  4. 아끼는 직원일수록 호되게 나무란다.

    이게 어떻게 보면 2009년도에 나온 책이라 지금이랑은 너무 안맞는 말이네. 그러면 다 나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좀 생각이 달라질 것 같다. 사람은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하지만 월급루팡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있을 거고, 싫은 소리라도 맞는 말이면 당장은 니가 뭘 알아! 라고 화내도 나중에는 그래..그 말이 맞아. 그때 말을 들었어야 했어.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혼내야 한다.혼내는 것도 에너지를 쏟는 거라고. 관심이 없거나 나만 성공하고 진급한다는 욕심이 있는 상사라면 혼내지도 않을 거고 좋은 사람 코스프레만 할거다. 굳이 관계가 나쁠 필요가 없으니까.


원래 책은 늘 최근에 발간된 책을 선호한다.

추천책들이 되게 20년대 초반 90년대 후반 책들 보면서 지금이랑은 안맞지!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겠지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근데...생각보다 그때 고민들은 지금도 적용되더라.

작년 한...10월까지도 '일잘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어떻게 나는 롱런하고 회사가 잡을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까? 라고 고민했을때

스킬적으로만 고민했다.

빨리 마무리하려면 단축키를 외어서 시간을 줄이는 거지

실수를 덜 하기 위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지

엑셀을 잘 다룰수록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구나

 

물론 이것도 중요한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건 나를 지배하는 생각, 가치관, 방향과 같은 큰 그림이다.

목적이 확실해지면 스킬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혹은 덜 괴롭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직장인 6년차로 접어들지만...

그간 낭비한 시간으로 따지고 보면 아직도 꼬꼬마 신세에

부족한 점이 많았구나.

일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갖다가 버렸구나라고 생각되니

속이 쓰리다.

 

그래도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알았고

다른 좋은 책들도 있으니 많이 일고 배우고 적용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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