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팀장으로 출근합니다] 팀장 시키신 분~ 😂

책을 읽게 된 이유

운이 좋게 세무사무경력자의 단톡방에 있으신 분에게 추천받은 책!

현 팀원이 있는 직급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선물 주셨다!

읽는 도중 우리 아니야?!! 하는 내용을 공유해주었더니 이 책이 뭐냐고 회신이 왔던  책.

현재는 회사 동료에게 빌려주었다 :)

추천대상

- 팀장이 될 사람

- 팀장이 된 사람

- 같이 일하는 동료가 1명이라도 있는 사람

한 마디

유능한 팀장이 되는 법을 쓴 책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우리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대입해서 읽으니까 후루룩 읽혔다.

여기도 포인트, 저기도 포인트.

모두가 만족하는 결정은 없고, 더 나아지는 방향을 위해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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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가져야 할 능력이 무엇일까?

책에서 구분한 능력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지만 전부다 적용을 하겠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팽배해져 있는 '또 뭐 했다가 실패했군'으로 지나갈 거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약간의 노력으로 확실하게 안착시킬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봤을 때

'원칙'인 것 같다.

 

이미 상당 부분이 정해져 있는 데 다들 말로만 듣고 적혀 있어서 찾기 쉽지가 않다.

회사에서 실체화되지 않은 '원칙'들을 적어주는 것.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가 알 수 있게 인지시켜주는 것도 필요하겠다.

 

<예시>

- 불가피한 야근 발생의 경우, (3월 법인세, 5월 종소세) 10시 퇴근 후 교통비는 근로자가 결제한 영수증을 첨부하여 지출결의를 올리시면 정산드립니다.

- 거래처의 질의에 대해 본인이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문의 내용, 원하는 해결 방향, 답변 기한을 상사에게 전달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들이고 다들 알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들이 각자의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발현하고 있는지 모른다.

적혀 있지 않음으로 다 각자 다르게 알고 있었던 복지가 하나 있었다.

 

월세지원

이사해서 출근시간이 1시간 세이브되면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출근시간 30분 범위 내에 살면 지원해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월세의 30%를 지원해준다고 했다.

월세의 30%인데 한도는 20만원 까지래 등등

 

각자 알고 있는 월세 지원에 대한 이해가 달랐고, 이게 초반에 회사도 혼선이 있어 지원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하니까 더 혼란스러웠다.

경영진이 충분히 논의를 걸쳐 의견을 일치시킨 후 정하여 아래와 같이 문장으로 남겼다면 어땠을까?

 

월세지원

출근시간 30분 범위 내에 거주하는 모든 직원에게 월세의 30%를 지원한다.(최대한도 20만 원)

전세의 이자는 월세로 간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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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아직은 리더나 팀장이 아닌 팀원으로서 읽었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팀장이... 누군가를 이끌고 일을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구만, 팀장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사실을 가장 맘 편하지 않을까...^^;;;

 

팀장의 역할을 어떠한 이유가 됐든 수행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존중을 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기에서 말하는 것들 중에 3~4개만 해도 상위권의 팀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아직 회사에 애정이 있었더라면 팀장급에게 선물해주고 싶지만, 최근에 애정이 다 식어버려서 나만 알거나 친한 직장동료에게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되어버렸다.

어차피 추천해준다고 한들 바뀌지도 않을 텐데...라는 게 강하기도 했고.

 

우리 팀을 봤을 때 회사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를 봤을 때는 시너지를 낼 수 없을 것 같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사의 권한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들과 나아질 거라는 무조건적인 장밋빛 미래에 대한 내용이 건설적인 비판 아래 서 있지 않은 게 너무 많이 반복돼서 이제는 무말랭이 의욕으로 일하는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회사에 적용하겠다! 바꿔보겠다! 가 안되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