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이형] 체계없는 회사에서 살아남기 보고나서

 

생각보다 체계가 없는 회사는 많았다..!!

초반 드라마보면 OJT없는 회사라면 많이들 공감할 부분이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첫 직장은 나, 사장님 포함해 총 4명이 작은 회사였고, 오자마자 일단 대표전화를 받았다

기억을 되돌아보면 인수인계는 ' 감사합니다. OO세무사무소입니다.'

거래처 어디 돌려주는거랑 (거래처 이름은 찾아서 확인하라고 했음)

모르면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정도?

그래서 익숙해지고나서도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막 뛰었다 🥶

 

그거 말고도 체계가 없는 회사에 다니면 눈치를 엄청 봐야 되는 것 같은데(기준이 없다보니..)

모르면 너 생각대로 하지 말고 물어봐! 해놓고

물어보면 좀 생각하고 찾아보고 물어봐!라고 해서 

특히 신입의 경우 억울할 것 같기도 하다

(이건 좀 센스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한데..)

 

모르면 일단 물어봐라고 했을 경우

인터넷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정보까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이건 좀 다른 썰인데,

막내가 업무 맞는지 크로스체크 해달라고 했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왜 이 업무를 하는지 궁금하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안궁금한데요? 그래서 이게 맞다는 거죠? 틀리면 직장인 1회차님이 책임지는 거에요. 분명 님이 맞다고 했으니까 저는 그렇게 하는 거임"

라고 답해서 정이 좀 떨어진달까, 그냥 거리를 두고 싶어졌달까..?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 친구에 대한 감정은 좀 복합적이다;; 이해가 됐다가 안됐다가 안타까웠다가 그럴만했다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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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저기에서 신입이 상사의 가이드라인 없는 지시에 대한 일을 하는데 성과가 없고

물어봐도 욕먹고 안물어봐도 욕먹고 일 못하는 직원으로 평가받고 그러다보니 노력을 하는데 현타가 오고 하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의사소통의 문제" 라고...

 

이형님이 굉장히 간지나는 조명으로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지킬앤하이드 같은 조명 ㅋㅋㅋ

1. 상사와의 진지한 면담 (텍스트X)

카톡, 문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정확히는 눈을 마주치며 말할 수 있는 환경)

👍이건 내가 써본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텍스트보다는 전달이 오해가 없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대신에 단점이라면 매번 내가 요청해야하니 답답한 것...이게 매번 내가 요청하는 것이 맞는 건지

상사가 관심이 없는게 맞는건지, 좀 헷갈린다. 내가 너무 상사에게 많은걸 요구하는 건가...

2. 뭘 모르는지 기록하라

이건 좀 놓치는 부분인 것 같다. 바쁘다바뻐를 외치고 모르는 부분은 어물쩍 넘어가고 있지 않나...😢

뭘 모르는지 기록하다보면 모르는 것들은 다 달라도 상황은 비슷할 수 있다고

어떤 상황이 오면 혼난다던가, 적다보면 잘못된 의사소통과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나...

나는 요즘 경영진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답답함이 있는데...그 점에 대해서 좀 기록할 필요가 잇는 것 같다

대신에 몇 가지 기준을 세워서 기록하는데 부담을 가지지 않는 방향으로 틀을 만들어야겠다는..

 

2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굉장히 좋았다

의사소통에 계속적인 어려움이나 잘 안풀릴때 던져볼만한 질문들인듯

3. 자기개발의 주제를 찾아라

일단...정말 방향성을 제시하는 급이 되지 않는한 일을 잘해야 함

내 경우에는 지식인 것 같다 (인건비, 부가세, 법인세)

여기에 빠삭하면 할수록 '인재'의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현재 엄청나게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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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형 할 때는 잘 봤었는데 드라마로 바뀌고 나서는 손이 좀 잘안간다 ㅠ

내용은 좋은데..약간 손이 잘가던 과자를 먹다가 갑자기 드레스코드가 생긴 레스토랑으로 급이 변한 느낌?

주는 메세지는 분명 깊게 생각하고 답을 내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생각없이 일하는 친구들과는 복리의 마법처럼 격차가 벌어질 게 분명할 것 같다.

꼭 그러기를 바라고 🤞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내 이야기도 전달하고 변화하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