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12:15ㆍ나를 경영중!/✍업무이야기✍
한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계속 그쪽에 글을 쓰다 보니 한동안 여기는 임시 휴업이었네ㅠ
게다가 카카오 그 사태를 겪고 나서는, 안 그래도 쪼그마한 내 블로그 조회수 더 쪼그마해져서 생존 신고하려고 한다.
세무대리인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굿택스'에도 공유하긴 했지만 블로그에는 좀 더 자세한 내용과 함께 공유한다.
내 경험을 기반으로 이관 거래처 파악할 때 이것만큼은 기록하는 게 좋겠다는 항목들로 구성했다.
귀찮게 왜 써야 하냐고?
이관 거래처는 대부분 전에 회사에서 '불만'을 가지고 온 경우가 많다.
그 불만과 니즈를 처음에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아 초반에 거래처에 신뢰를 주지 못하면 수월하게 업무를 하기가 어렵다.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거래처의 최소 3년의 역사를 쭉 훑어보는 걸 추천한다.
(신규 거래처는 파악할 자료가 없겠지만, 2년 정도 되는 거래처라고 하면 직전연도 자료가 있기 때문에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것까지 써야 하냐고?
1. 사업자등록증 사진 및 기초 내용
네! 이런 것까지 쓰는 거 추천드립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한 번이라도 손을 움직여 써본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큽니다.
우리 업은 상대가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나한테 관심 없고 뚱한 담당자 VS 나라는 사람이나 회사를 잘 알고 있는 담당자.
둘 중 어떤 사람에게 더 잘해줄 것 같은지 너무 명확하지 않나요?
가능하면 홈택스 수임 동의가 끝난 후에 사업자등록증 정정 신청을 들어가서 정보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정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거기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거든요!)
- 주어진 자료 외에 내가 조회해서 얻을 수 있는 자료
- 세무사님 혹은 실장님 등이 상담내용 중 기장 담당자도 알아야 할 자료 모두 기입하는 것 추천
2. 사업구조 및 매출 구조 파악하기
이 회사가 주 수입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성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기장 거래처 받았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지 마세요..ㅠ
이 사장님이 주로 파시는 물건이 무엇인지
여기가 제조하는 곳인지 도소매인지
서비스업인지 PG사가 있는지 해외 매출이 있는지 1차적으로 회계프로그램의 매출장으로 파악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거래처 파악은 할수록 이득입니다.
실수를 줄여주는 단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재무제표 파악하기
무슨 사업을 하는지, 어떤 매출(이 부분은 손익계산서랑 중복되기도 하네요)이 있는지 파악했다면 재무제표를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제표 왜 봐야 할까요?
기장할 때의 포인트를 볼 수 있습니다.
소극적 기장을 하는 경우, 전에 어떻게 하는지만 따라가면 중간은 갑니다.
적극적 기장을 하는 경우에는 특이사항을 체크하고 거래처에 개선점이나 현황을 말하면서
나라는 사람은 쫌 달라!라는 걸 어필해 볼 수도 있죠!
손익계산서도 이익률에 따라 관리나 의견 제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익이 높은 곳의 관리하는 포인트와 이익이 낮은 곳의 관리하는 포인트는 다르거든요
4. 원천세, 원천신고현황메뉴에서 확인 가능한 걸 또 체크할 필요가 있나?
한번 더 생각하면서 체크하는 건 무조건 좋습니다.
머리가 아-주 아주 좋은 게 아니라면 자꾸 보고 반복하는 게 거래처가 익숙해지는 좋은 방법이죠.
연도 중에 이관받은 거래처는 이전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신고한 이자, 배당이 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체크박스까지 눌러두면, 다음 해 지급명세서 신고 때 왠지 모른 쎄~함을 느끼고 나를 살리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씁... 뭔가 이자, 배당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전체 거래처 인건비 체크를 하다가 튀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급명세서 가산세 감면 적용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따지면 미제출 금액의 1%입니다.
만약 이자 및 배당 지급금액이 (세전) 1억이라고 하면 그 금액의 1%, 백만 원이 가산세입니다.
등골이 싸하죠?
5. 감면 및 공제받은 적 있는지 체크하기
이관되기 이전에 잘못된 감면을 받은 적 있어서 세무 이슈가 있는 거래처인지
혹시나 못 받았던 감면 및 공제세액이 있을 수 있는지
사후관리가 필요한 거래처인지 등을 작성하면 머릿속에서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기록하지 않고 여기저기 탭을 열어보면서 머릿속에서 파악하면
논리적으로 착착 정리되기보다는 뒤죽박죽 마음대로 정리되어서 상대방에게 설명할 때 생각나는 대로 마구잡이로 말해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템플릿을 가져다가 본인 업무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변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
공유도 가능하지만 원본 표기까지 해주시면 더 좋겠죠? ㅎ
노션 템플릿 복제하러 가기
이관거래처 기초파악하기(법인)
거래처가 이관된 경우 어떤 사업을 하는지 파악하는 서식, 추천! 3년차 미만 : 거래처 기초 파악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는 세무대리인
2ndpersona.notion.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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